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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자진사퇴…"女축구 아껴달라"

등록 2019.07.02 17:31

수정 2019.07.02 17:31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고 앞서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힌 윤덕여 감독의 뜻을 수락하기로 했다. 윤 감독은 지난 6월 프랑스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해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감독은 2013년 1월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015 캐나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고, 대회 첫 승과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일궈내 여자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썼다.

하지만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같은 강호를 상대로 3전패에 그쳐 높아진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윤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여자축구의 수장으로서 지난 6년 5개월간 멋진 축구를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6년 5개월여의 재임 기간 동안 A매치 100경기를 치렀고, 48승14무33패의 성적을 거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조만간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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