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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강력한 돌직구로 '제 2의 오승환' 넘어 '구원왕' 도전

등록 2019.07.02 21:42

수정 2019.07.02 21:51

[앵커]
프로야구에서 '돌직구'하면 과거 오승환이 던졌던 묵직한 강속구가 떠오르죠. 선두 SK의 중고신인 하재훈이 강력한 돌직구로, '제2의 오승환'을 넘어 '구원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150km 직구가 포수 미트에 빨려들어갑니다. 묵직하게 꽂히는 바로 이 공에 타자들은 손도 대지 못합니다.

SK 마무리 하재훈이 오승환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돌직구로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구위는 초당 약 46회에 달하는 공의 회전에서 나옵니다. 삼성에서 활약했던 오승환이 약 2800rpm에 육박하는 공을 던졌는데, 하재훈도 지난 4월 NC전에서 2769rpm의 공을 뿌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직구 평균인 2284rpm보다 훨씬 높습니다.

손혁
"제가 NC전 봤을 때, 2700-2800rpm까지 나오는 걸 봤거든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 1% 안에 든다고…."

공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져 타자 입장에선 위로 솟구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타보다 빗맞은 타구가 많은 이유입니다.

정작 하재훈은 직구 회전수에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하재훈
"기백으로 상대하는 건데 무슨 회전수를. '던지기 전부터 이 타자는 잡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던져야지…."

미국과 일본 등, 먼 길을 돌아 올해 한국 무대에 선 하재훈.

하재훈
"(내년 쯤에 세이브상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는 힘들까요?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강력한 돌직구를 앞세워 오승환도 못했던 데뷔 첫해 구원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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