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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日 수출규제 기사 보자마자 5대그룹 연락했다"

등록 2019.07.03 09:50

김상조 '日 수출규제 기사 보자마자 5대그룹 연락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등 상황과 관련해 주요 대기업들과 직접 연락해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해 자신이 삼성전자 최고위층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일본 측 기사가 일요일(지난달 30일) 오전에 떴다"며 "기사를 보자마자 5대 그룹 등에 직접 연락해 '국익을 위해선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아일보는 "김 실장이 2일 김기남 부회장(반도체 부문장) 등 삼성전자 최고위층을 만나 일본 정부의 반도체 관련 첨단소재 수출 규제의 파장과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가 현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직접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안다"고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실장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이 논의를 시작할 땐 정부 측(공정거래위원장)에 속했는데, 오늘은 청와대 쪽이라 입장과 위치가 바뀐 듯하다"며 자신의 위치와 한국 경제 여건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생각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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