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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 앞바다 군사훈련 공개…"사태 악화 땐 개입 경고"

등록 2019.07.03 16:23

수정 2019.07.03 17:43

中, 홍콩 앞바다 군사훈련 공개…'사태 악화 땐 개입 경고'

/ 해방군보 웨이보

'범죄인 인도 법안'이 촉발한 대규모 시위가 홍콩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앞바다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현지시간 2일 공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가 지난달 26일 홍콩 해역에서 육해공 합동 긴급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홍콩섬 바로 앞바다에서 군함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했으며,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작전 지점으로 투입하는 모습 등 사진 6장도 함께 공개했다.

홍콩 현지에서는 비공개로 실시됐던 훈련을 주권 반환 22주년 기념일에 벌어진 홍콩 입법회 점거 시위 발생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향후 홍콩 시위사태가 악화할 경우 사회 안정 유지를 명분 삼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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