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150초 개기일식' 남미에서 관측 …수십만 군중 탄성

등록 2019.07.03 21:36

수정 2019.07.03 22:40

[앵커]
해를 품은 달, 드라마가 아니라, 개기일식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보시다시피 달이 태양의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2분 30초의 짧은 시간이었는데, 이번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곳은 육지에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뿐이다보니 수십만 명의 시민과 과학자들이.. 보기 드문 천문 현상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에 가려진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시민들은 특수 안경을 쓰고 관측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현지시간 2일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 일대에서 달이 태양의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됐습니다.

록산 수잔 / 스위스 관광객
"개기일식을 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곳(칠레)에 오기로 결심했습니다."

달과 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여 달이 태양빛을 가리는 것으로 평소엔 볼 수 없는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 코로나를 볼 수 있습니다.

엘야르 세다그하티 / 유럽 천문학자
"완전한 개기일식을 보는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분30초가량의 이 우주쇼를 보기 위해 현지 시민과 관광객 30만 명이 칠레 라 세레나에 운집했습니다.

2일 오후 4시 38분 라 세레나에서 관찰된 개기일식은 이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관측됐습니다.

리카도 루미에 / 전문 관측자
"이 자연적이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인류는 진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개기일식은 내년 12월 14일 남미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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