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늘은 비닐봉투 안 쓰는 날…"나부터 솔선수범"

등록 2019.07.03 21:37

수정 2019.07.03 21:42

[앵커]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쓰고 있다는 거 아십니까? 오늘 '비닐봉지 안 쓰는 날'을 맞아 1회용 플라스틱 용품을 쓰지 않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졌는데요, 장바구니를 가져오시면 무료로 채소를 주는 장터도 열렸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채소가 진열된 서울의 한 재래시장 매대. 하지만 손님들은 돈을 내지 않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오면 무료입니다.

"(어디 거예요?) 국산 국산."

한 달에 두 번 이런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면 오이 같은 채소를 주고 있는데요 호응도 좋아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1500명이 동참했습니다.

장바구니를 손님에게 빌려주기도 합니다.

홍성점 /서울 마포구
"시장가방 빌려준다고 해 가지고요. 빌려가지고 시장 보려고. 재래시장에서는 너무 봉투를 막 줘요."

전통시장은 아직 비닐봉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학생 홍다경 씨는 지난해 쓰레기대란 이후 밀폐용기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닙니다.

"거기다 담아주세요"

자신부터 1회용품 하나라도 덜 쓰고 덜 버리기 위해섭니다.

홍다경 / 대학생
“(쓰레기가)사람보다 더 큰 산들을 많이 봐서 심각성을 많이 알아서”

오늘은 열번째 맞는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안 쓰는 날'. 솔선수범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국민 한사람 당 1년에 98kg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쓰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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