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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개 숙인 메시…코파 4강서 브라질에 0-2 패

등록 2019.07.03 21:41

수정 2019.07.03 21:48

[앵커]
남미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이 숙명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우승 문턱에서 또 한번 골대 악몽을 맞봤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브라질이 19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알베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 두명을 제치며 빈 공간에 패스를 찔러줬고, 피르미누의 크로스를 제수스가 가볍게 밀어넣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수비는 알베스에 시선이 쏠리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메시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맞고 튕겨나왔고, 메시의 논스톱 발리슛도 골포스트를 때렸습니다.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은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에게 잡혔습니다.

후반 25분, 브라질이 역습 한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제수스의 단독 돌파에 이은 패스를, 피르미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브라질의 2-0 승리.

아르헨티나는 5경기 1골에 그친 메시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2016년 결승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잠시 대표팀을 떠났던 메시, 이번에도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스칼로니 / 아르헨 감독
"메시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건 확실합니다. 오늘은 이기지 못했지만, 메시와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겁니다."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칠레-페루전 승자를 상대로 2007년 이후 12년만에 대회 9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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