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전체

해양쓰레기에 목 걸린 '멸종위기 2급 북방물개' 구조

등록 2019.07.04 11:01

수정 2019.07.04 12:47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북방물개가 해양쓰레기에 목이 조인 채 백사장으로 나왔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와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은 지난 2일 동해 망상해변에서 북방물개 1마리를 구조해 치료 중이다. 구조된 북방물개는 몸 길이 1.1m에 무게 65㎏인 1년생 암컷으로 추정된다.

구조 당시 물개는 목에 지름 16cm짜리 폴리에틸렌 소재 팩링 2개가 걸려 있었다. 이 팩링은 물개의 목을 조이면서 살 속을 뚫고 뼈까지 파고들었다.

동물구조기관인 경포아쿠아리움은 "갓 태어난 새끼 때 팩링으로 목을 들이밀었다가 성장하면서 목을 감싼 팩링이 계속 살 속을 파고들면서 조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 수의사가 항생제 처방 등을 한 뒤 어제(3일) 깨어났지만 상처 부위가 커 회복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