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22주년 기념일에 홍콩 입법회 청사를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했던 홍콩 시위대에 대해 홍콩 경찰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시간 4일 홍콩 경찰이 시위 관련 용의자 31살 푼모씨를 전날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수십명의 입법회 점거 시위대를 붙잡기 위해 이틀간 현장에서 용의자들의 지문을 수집하고, 마스크 등에서 얻은 DNA 테스트를 하는 등 다양한 증거물들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점거했던 입법회 청사 건물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홍콩 인근 도시 선전에 특별대응팀 파견해 홍콩 시위를 감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송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