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붕괴 전 이미 이상징후…"시멘트 계속 떨어져"

등록 2019.07.04 21:19

수정 2019.07.04 21:34

[앵커]
자 그럼 붕괴사고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형 기자, 더 이상 피해자가 없어야 될 텐데요, 구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현재 구조 작업은 마무리 됐고, 혹시 있을 수 있는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추가 매몰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더위 속에 약 4시간 만에 마지막으로 구조된 매몰자는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매몰자가 다칠까봐 잔해물에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구조를 하지 못해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차량이 육중한 잔해물에 완전히 깔려있어 구조대원들이 수액으로 응급처치를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앵커]
주변 주민들은 붕괴 전에 이미 이상징후가 보였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목격자들은 붕괴 전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주민의 말 들어보시죠.

상점 주인
"건물이 배불뚝이처럼 옆으로 밀어나오더래요. 그러면서 시멘트가 계속 시끄럽게 떨어져가지고 뭔지 좀 보라고 그랬었다는데"

사고 건물은 지난 29일부터 철거공사가 시작됐고 오는 10일 마무리할 예정이었습니다. 붕괴는 굴삭기가 지하 1층 천장을 뚫다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전문가들은 해체 작업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색작업이 끝나는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잠원동 붕괴현장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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