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남성이 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사이 도로에 구급차가 보이고 머리에 붕대를 두른 경찰관 한 명이 절뚝이며 나타납니다.
28살 김 모 씨가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A 씨/목격자
"경찰관들이 둘러싸서 그 사람을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을 봤죠. 왼쪽 손에 피가 잔뜩 묻어 있더라구요."
출동한 경찰은 김 씨의 강제입원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김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과거에도 소란을 피운 경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 있던 김 씨는 갑작스레 문을 열고 뛰쳐나와 이곳에 있던 경찰관 2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순경과 B 경장은 김씨를 제압하다 휘두른 흉기에 찔렸고 A순경은 왼쪽 손목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 씨 어머니
"입원하기 싫어서 그렇게 과하게 흉기를 갖고 본인을 보호하려고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피해망상으로…제가 잘못했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요."
경찰은 김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