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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벼락이 떨어졌다"…伊 스트롬볼리섬 화산 분화 1명 사망

등록 2019.07.04 21:41

수정 2019.07.04 21:49

[앵커]
이탈리아 남부 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관광객 1명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화산재와 돌덩이가 치솟자 관광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등 혼란이 일었는데, 목격자들은 "당시 상황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산재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화산 비탈 곳곳엔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이탈리아 남부 스트롬볼리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해발 400m 지점에서 하이킹을 하던 30대 남성이 낙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는 "분화구 중앙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비탈에서 큰 폭발이 2차례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런 화산 분화에 해수욕을 하던 관광객들이 놀라 바닷속으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불이 쏟아져 내려 지옥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과 관광객 70여 명을 대피시키고, 살수 비행기와 군함을 급파했지만 연기기둥이 두꺼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스트롬볼리 화산은 폭발식 분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규모 분출은 2002년 이후 약 17년 만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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