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가운데)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예결특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모두 발언 등이 비공개로 진행될것이 결정되자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5일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3선 김재원 의원을 선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황영철 의원이 경선을 거부하고 사실상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김 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추인했다.
당초 20대 국회 후반기 예결위원장은 안상수 의원과 임기를 나눠 교대로 맡기로 한 합의에 따라 황 의원이 맡고 있었지만, 김 의원이 당내 경선을 요구하면서 투표로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 의원은 경선 거부 입장을 밝힌 뒤 의원총회에서도 중도 퇴장했다.
황 의원은 "동료애가 있는 의원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매우 저질스럽고 추악한 행위"라며 "이번 사례는 향후 한국당이 원내 경선 통한 상임위 선출 등 여러 합의 조율 사안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잘못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