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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천 청라·검암동 수질 정상화…서구 주민들 "국무총리 나서라"

등록 2019.07.05 18:48

수정 2019.07.05 19:02

환경부는 인천 청라동과 검암동 수질이 '붉은 수돗물'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가 사태 발생 이후 피해지역 중 특정지역의 수질 정상화 판단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5일 인천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구 청라동과 검암동 36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탁도는 기준치 이내, 망간·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각 지점 수돗물을 필터 검사한 결과도 정상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수질은 정상 회복됐지만 각 가정에서 필터 상태 등 체감하는 수질 상태는 다를 수 있다"며 음용 여부는 각 가정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급식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검암동 8개 학교는 2차례 수질검사 결과 정상 수준으로 판단했다. 또 청라동 19개 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주 2차 수질검사를 확인한 후 정상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상 수준으로 판단을 받은 학교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급식 정상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인천서구 주민 대표들은 아직도 곳곳에서 검붉은 필터가 발견된다며 환경부 안정화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환경부·인천시 차원의 대책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국무총리실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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