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양천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오늘 오후 불이 났습니다. 건물안에는 상인과 시민 2백여명이 있었는데, 불길이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큰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모두가 신속하게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보음이 울리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향해 물줄기를 뿌려댑니다.
서울 신정동의 한 1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5시 50분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불길이 순식간에 외벽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허영희 / 인근 주민
"방송으로 불이 났다고 해서 내려보니까 갑자기 불이 확 10층까지 판넬로 막 타고 올라가더라고요"
불은 다행히 건물 내부로는 번지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형 커피숍과 수영장 등 건물 안에 있던 상인과 시민 200명 이상은 순식간에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엔 학원도 들어서 있어 하마터면 아이들이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신교돈 / 인근 주민
"어린 아이들이 진짜 되게 많아서 되게 우왕좌왕...빨리빨리 다행히 거기 선생님들도 빨리 구해주시고"
소방 당국은 잔불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