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물류대란' 피하나…우정노조 6일 파업출정식 취소

등록 2019.07.05 21:16

수정 2019.07.05 22:26

[앵커]
당초 오는 9일 사상 첫 우체국 총파업을 예고했던 우정노조가 내일 파업 출정식을 취소하고 주말동안 노사간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론에 부담을 느껴 서로가 당장 최악의 사태는 피하자는데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주말 협상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보도에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 총파업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막판 쟁의 조정회의는 2시간 만에 결됐습니다

문희열 / 전국우정노동조합 노사교섭처장
"저희가 요구하는 인원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노조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상 첫 우체국 파업이 현실화 되는 듯 했지만 오후들어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우정노조 측은 오늘 오후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어 협상 경과를 설명하고 파업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 결정을 집행부에 위임했습니다.

내일 예정했던 파업 출정식은 취소하고 대신 사측과 만나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총파업 최종 결론은 다음 주 월요일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완전한 주5일 근무제를 위해 내년까지 2000명을 증원하거나 토요 근무를 폐지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토요 집배 업무는 유지하되, 위탁 배달 인력 750명을 즉시 증원하고 요금 인상 등을 통해 배달 물량을 줄이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동호 /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정부가 내놓은 안이 100%는 아니지만, 또 국민의 불편도 있기 때문에..."

노사 양측 모두 물류대란을 야기할 총파업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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