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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아파트에 3인조 강도…두살배기 인질로 현금 강탈

등록 2019.07.05 21:22

수정 2019.07.05 22:16

[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2살 난 아기를 인질로 잡고, 주부를 위협해 돈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강도들은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돈을 챙겼는데요. 한 낮에 현관문을 열어놓았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3명이 아파트 단지로 걸어갑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4시간 뒤, 경찰이 급히 출동합니다.

어제 낮 1시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2살 난 아기를 돌보던 가정주부 A씨의 집에 3인조 강도가 들었습니다.

이들은 흉기로 아기를 위협하며 A씨에게 현금을 구해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강도범 2명이 아기를 붙잡고 있는 사이, 나머지 1명은 A씨와 은행으로 가 1500만 원을 대출받게 했습니다.

은행 관계자
"카드론 대출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막 다급했다고 하는데…."

3인조 강도는 집 안에 있던 귀금속과 대출받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인질로 잡혀있었던 아기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를 할 수가 없지. 여성의 아이를 데리고 있는데 공범이…."

A씨는 현관문을 열어놓았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불안하지. 사람이 사는데 어떻게 안 불안하겠어요. 문 닫아놓고 있어야지."

경찰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난 3인조 강도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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