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캘리포니아 규모 6.4 강진…"LA서도 진동 느껴"

등록 2019.07.05 21:32

수정 2019.07.05 21:41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만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고, 건물과 도로 곳곳이 갈라져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 안을 비추는 카메라.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물건이 쏟아집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10시 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라섀인 윌리엄스 / 주민
"침대에서 일어나자, 벽에 걸린 물건이 날아왔습니다. 세상이 기울어진 것 같았습니다."

주택 화재와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물과 도로 파손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최소 20명이 다쳤고,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있던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제라도 리베라 / 주민
"아이들이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부모인 저는 아이들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진동은 240㎞ 떨어진 LA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LA와 풀러턴, 어바인에 사는 교민들도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그 뒤로도 150번 넘는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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