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7

日자민당 "韓 수출규제품, 北 화학무기에 사용될 수도"

등록 2019.07.06 19:07

수정 2019.07.06 19:58

[앵커]
수출규제 이후 일본 정치권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자민당이 최근 한국 수출을 규제한 품목이 북한의 화학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쯤 되면, 속마음을 그대로 들어낸거다 볼수 있을텐데.. 이번 수출 규제 조치를 곧 있을 참의원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이 한국에 수출한 화학 물질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규제 강화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화학 물질의 행선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사안이 발견됐다"며, "수출을 규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간부는 "화학무기 생산에 쓰이는 에칭가스 발주가 대량으로 들어왔지만, 수출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화학 물질의 행선지가 북한"이라는 주장입니다.

후지뉴스네트워크도 경제산업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정부 들어 화학물질 관리에 관한 한일 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은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연설을 하거나 유권자를 만날 때 수출 규제 강화를 언급하라"는 지침을 내놨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내각 지지율은 51%로, 직전 조사에 비해 2%p 하락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