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경찰, 잠원동 건물 붕괴 관계자들 줄소환 조사

등록 2019.07.06 19:18

수정 2019.07.06 19:29

[앵커]
예비신부를 비롯해 안타까운 사상자 4명이 발생한 서울 잠원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이들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공사 관계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이던 건물이 뿌연 먼지와 바람을 일으키며 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붕괴 충격으로 전봇대까지 쓰러지면서 곳곳에 불꽃이 발생하고 도로는 순식간에 흙먼지로 뒤덮입니다.

경찰은 4명의 사상자를 낸 철거 건물 붕괴 사고 관계자들을 우선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
"당시에 공사 관련된 내용들 그 다음에 여러가지 과실여부를 다 보고 있는 거죠"

소환 대상은 철거업체 관계자, 건축주, 인부, 서초구청 공무원 등입니다.

경찰은 철거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철거 도중 위험 징후가 보였는데도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한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합동감식팀은 어제 1차 감식 결과 철거작업 중 가설 지지대나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구는 철거업체 관계자, 건축주 등을 곧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잔해가 정리되는대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철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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