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전국 폭염에 '숨이 턱턱'…일요일도 무더위 계속

등록 2019.07.06 19:23

수정 2019.07.06 19:34

[앵커]
오늘 서울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시민들은 더위를 식히느라 여념이 없었고,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 선풍기로 얼굴을 식히고,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봅니다.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비오듯 흐르는 땀을 막을 순 없습니다.

송준혁 / 서울 신림동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있을 수밖에 없어요. 너무 더워서. 밖에라도 나오면 좀 시원하고 그러니까…."

조금만 서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에 물놀이를 하는 시민들도 그늘로 몸을 피했습니다.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춘천 37도 대전 35도 광주 34도 부산 28도 등으로 대부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서울은 어제에 이어 하루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7월 상순 기준 80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폭염 경보는 중부 대부분 지역과 광주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도로 위에 얼음을 올려보니 5분도 안 돼 모두 녹아내립니다.

안정례 / 광주시 동구
"아이고 살이 익어버리려고 하네요. 햇빛 비치는데 가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과수농가도 비상입니다. 해가 떠 있는 오후 시간에는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김금순 / 과수 농가 농민
"낮에는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들에 못 나옵니다. 너무 더워서 온도가 너무 올라가니까…."

기상청은 오늘 저녁 8시부터 서울과 경기 등에 내려진 폭염 경보가 해제되는 등 전국 곳곳에 발효된 폭염 특보가 일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더운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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