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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1분마다 여진…'비상사태' 선포 요청

등록 2019.07.07 11:18

수정 2020.10.03 01:20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연이틀 강진 이후 여진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가스관이 파열되면서 화재가 잇따랐고, 전력과 식수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충격에 물건들이 깨지고 곧바로 전기도 끊깁니다. 가게 안은 엉망이 됐습니다.

빅토르 압둘 라띠프 / 가게 주인 아들
"숫자 세는 것도 어려운데 알다시피 첫 지진 때는 술병들이 엉망이 됐고, 두번째 지진은 저를 충격받게 했습니다."

이틀 연속 강진이 닥쳤던 미 캘리포니아에선 여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새벽까지 여진은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계속됐습니다.

4일 있었던 6.4의 첫 강진 이후 1400회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은 분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가스관이 파열되면서 이동식 주택 등을 중심으로 화재 피해가 이어졌고, 수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리지크레스트 근처의 트로나 마을에선 수도관이 파열돼 식수 공급도 끊겼습니다.

마크 길라두치 / 캘리포니아주 긴급구조대
"가스관 파손은 전 도시에 걸쳐 발생했습니다. 또한 수도관도 파열되고, 전력도 끊겼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건물 균열도 속출하면서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무르거나 집에서 나와 밖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와 비상자원 동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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