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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천막' 재설치…서울시 "오늘까지 철거하라"

등록 2019.07.07 11:11

수정 2020.10.03 01:20

[앵커]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철수한 지 8일 만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철거하지않으면, 행정 대집행에 나서겠다며, 계고장을 발부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우리 공화당 천막 4개동이 어제 다시 설치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자진 철거한 지, 8일만입니다.

당시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1㎞정도 떨어진 청계광장 일대로 옮겨 설치했습니다. 그 사이 서울시는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에 대형 화분 130여 개를 갖다 놨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서울시가 화분을 둔 장소보다 조금 더 북쪽에 또다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지지자들이 숨진 사고의 진상 규명을 하지않으면 천막을 치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억울한 5분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광화문에 애국텐트를 치고, 우리고 투쟁하고 있는겁니다."

어제 현장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이 투입됐지만, 직접적인 제지는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천막 재설치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 측은 어제 현장에서 구두경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즉시 계고장을 발부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 시, 행정 대집행에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철거를 둘러싼 충돌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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