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현대차, SK, LG 등 3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난 김 실장과 홍 부총리는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5대 그룹 총수들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이번 회동은 오는 10~11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 회동에 앞서 김 실장과 홍 부총리가 재계의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고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 직접 일본 현지에서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고, 신동빈 회장 역시 일본 현지 투자자들과 미팅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