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日 언론 "트럼프, 文대통령 요구에도 남북경협 반대"

등록 2019.07.07 19:12

수정 2019.07.07 19:31

[앵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8일부터 나흘 간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G20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경협 재개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8일부터 나흘 간 유럽을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가 오는 10∼11일 방문할 베를린은 북한 외교 공관이 있고 2007년 미북 실무 협상이 진행된 곳입니다. 이번 유럽행은 결국 실무협상 장소 모색용이란 관측입니다.

비건 대표는 현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납니다. 미북 회담에 앞선 우리와의 사전 조율은 평가 받을 만하지만 제재 해제 위주로 논의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신범철
"북한이 버티기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한미가 먼저 양보해서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사실상 제재 완화 협상이 되면 곤란한 거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G20 행사 도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협을 용인해달라는 취지의 이야길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가 더 확실해져야 한다"며 반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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