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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모텔 화재로 투숙객 100여명 대피…32명 병원 이송

등록 2019.07.07 19:16

수정 2019.07.08 08:14

[앵커]
요즘 화재는 정말 작은 불씨에도 크게 번져 깜짝 놀라고 피해도 눈덩이 처럼 커질때가 많습니다. 다시한번 무엇이 문제인지 대비책은 없는지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에 발생한 영등포 모텔 화재부터 보겠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붙은 모텔 간판 아래로 한 남성이 소화분말을 뿌립니다. 주차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길에 놀란 남성이 전화기로 소방당국의 도움을 재촉합니다.

서울 영등포의 10층 모텔 건물에 불이 난 건 오전 4시 30분쯤.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모텔 외벽을 시커멓게 태웠을 정도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이렇게 1층에 주차된 차량이 삽시간에 그을렸을 정도로 불에 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재빨리 100여명의 투숙객을 대피시키고, 주차장 불길을 빨리 잡은 덕에 불은 3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대피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투숙객 3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투숙객
"나왔는데 연기가 너무 자욱한 거예요 복도에. 정신을 잃을 뻔 했어요."

연기에 놀라 창 밖으로 대피하다 다친 투숙객도 있었습니다.

A 씨 / 모텔 주인
"손님들이 놀래가지고 2층에서 뛰어내리고. 뛰어내리신 분이 발목을 좀 삐고 허리가 조금 삐끗하시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텔 1층 기둥 옆 차량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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