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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천막 갈등 재점화…우리공화당 "두 배 설치" 맞불

등록 2019.07.07 19:26

수정 2019.07.07 19:47

[앵커]
뒤에 화면이 보이실텐데 어제 기습적으로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서울시가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철거하라고 요구했지만 우리공화당이 거부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영재 기자, 철거 시한이 지났는데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서울시가 통보한 철거 시한이 한 시간 가량 지났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내 설치한 천막 4개동은 그대로입니다.

서울시의 경고에도 전면거부로 응수한 셈이라,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그제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 기습설치에 이어, 어제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를 기습 설치했습니다. 청계광장을 포함해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일대에 운영중인 천막은 모두 11곳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천막 설치 1시간여 만에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는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측은 천막 철거 계획은 없다며 강제철거시 천막을 두배로 설치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2017년 탄핵 반대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세월호 천막처럼 광장 사용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광장 천막을 지키려는 우리공화당 측과, 불법천막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서울시 방침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천막 강제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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