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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양정철이 총선 출마 제의…거절했다"

등록 2019.07.08 14:53

수정 2019.07.08 14:58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인사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지금도 청문회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여야 청문위원들의 오후 질의가 조금 전 2시쯤부터 시작됐는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두고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윤 후보자는 오전 질의에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양 원장과 4월에 만난 게 사실이느냐"란 질문에 "만나긴 했지만 4월이 아닌 2월경"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2015년 처음 만났고, 2016년까지 몇 차례 총선 출마 제안이 있었다"면서 본인은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검찰총장으로 취임을 한다면 "유의하고 부적절한 건 조심하겠다"면서 "여야 의원들을 기회될 때마다 자주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청문회 시작 전부터 공방이 치열했던 걸로 아는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언급됐다고요?

[기자]
네, 본질의 전 1시간 30분이 넘게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두고 한국당 의원들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했습니다.

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일부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 청문위원들 대다수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고소·고발을 당했다며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청문회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후 청문회에서도 윤 후보자의 가족과 지인 등이 관련된 각종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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