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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최악 적자에 자회사 지분 매각하나

등록 2019.07.08 18:37

한전, 최악 적자에 자회사 지분 매각하나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 지분 매각 계획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4월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원전 설계가 주업무인 한국전력기술 지분 65.77% 중 14.77%와, 발전설비 운전과 정비를 주업무로 하는 한전산업개발 지분 29% 전량이 매각 대상이다. 해당 지분이 매각될 경우 한전은 1000억원대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전은 해당 보고서에 '부채감축 및 경영효율성 향상'을 지분 매각 취지로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봤다.

올 1분기에는 약 63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올 여름 누진제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300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담도 발생한다. 한전이 적자보전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전 관계자는 "2008년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는 차원일 뿐, 최근 적자상황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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