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日, 韓 개선 없으면 규제 확대"…수소차 핵심 소재도 거론

등록 2019.07.08 21:13

수정 2019.07.08 22:06

[앵커]
그런데 일본 NHK방송은 일본 정부가 추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타깃은 수소차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탄소 섬유와 정밀 공작 기계가 거론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의 대화 부족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한국에 돌렸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도 수출 규제에 대한 책임을 한국 측에 돌렸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성 부장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일간 의사소통 부재가 제재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관방성 부장관
"적어도 3년 이상 충분한 의사 소통,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배경에 있습니다."

특히 일본 국영방송인 NHK는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측에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를 촉구할 생각"이라며, "한국 정부가 개선을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수출 규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추가 제재 품목으로는 정밀 공작 기계와 탄소섬유 등이 꼽혔습니다.

탄소섬유는 수소저장탱크를 만드는 수소차 기술의 핵심 소재로, 전체의 33%를 일본에서 수입합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새로운 신성장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 모두 연일 '한국의 원자재 관리'를 제재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인 문제점이 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파견을 검토하는 등,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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