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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文대통령 일정 어땠길래…G20 회의 불참 논란

등록 2019.07.08 21:18

수정 2019.07.08 22:06

[앵커]
지난 G20 정상회의에 참가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회의에 불참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치열합니다. KBS와 청와대 대변인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이에 감정 싸움도 벌어졌는데, 오늘은 이 문제의 시시비비를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정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그렇게 많이 불참했습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공식 연설도 두차례나 했고요. 7개의 공식행사중에 개막식을 포함한 3개의 행사에는 참석했습니다.

[앵커]
공식행사 7개중 3개만 참석했다면 나머지 시간에는 뭘 했습니까?

[기자]
먼저 첫째날 일정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낮 12시부터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정상 특별 세션이 열렸는데, 문 대통령은 12시 10분부터 모디 인도 총리와 26분 간 회담을 했고, 그리고 오후 2시 55분부터 4시 25분까지 열린 세션 2 시간에는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정상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물론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이 끝난 시간은 세션 2에 늦게나마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고요. 

그 이후에 있었던 일본 연극을 관함하는 문화 행사와 공식 만찬에는 참석했습니다. 왜 굳이 공식행사 시간에 양자회담을 잡았느냐는 의문에, 청와대는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 둘째 날은 어떻게 했습니까?

[기자]
둘째날은 폐회식을 포함해서 3개의 공식행사가 있었는데요.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열린 세션 3를 제외하곤 여성을 주제로 한 정상 이벤트는 물론 폐회식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캐나다와 정상회담이 있었지만, 각 공식행사와는 관계없는 시간에 열린거고요.

[앵커]
그렇다면 둘째날은 양자회담 때문에 공식행사에 참석 못한게 아니라는 뜻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그 다음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한미정상회담과 그 이후 이어진 미북정상회담 구상 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흔치 않은 정상외교 기회를 날려버린데 대해 비판의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따져 보지요. G20같은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는 누구나 양자회담을 여러건 잡기 때문에 누구나 일정이 빡빡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럼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어뗐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환영식과 폐회식을 비롯해 거의 모든 공식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불참했던 여성 역량 증진을 위한 특별 정상 이벤트 같은 경우는 딸 이방카와 함께 참석해 주목을 받기도 했죠. 그러면서도 일본, 독일, 중국, 호주 등 9개국과 양자회담도 가졌습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대통령이 남들 회의하는 시간에 놀러 아닌건 아닙니다만, 이런 비판이 나올 정도로 일정이 왜 이렇게 허술하게 짜여 졌는지는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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