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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에 상어 출몰…인명피해 발생할 뻔

등록 2019.07.08 21:28

수정 2019.07.08 22:06

[앵커]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나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관광객 100여명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앞바다. 해안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뾰족한 지느러미가 보입니다.

"상어야? 조심해야 한다!"

서퍼가 가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주위를 맴돕니다. 더 가까이 가자 꼬리지느러미도 보입니다. 몸길이 1m 남짓의 상업니다.

"와 상어 맞다. 와….오 빨라 빨라!"

해수욕장은 오늘 낮 12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즉각 입욕 통제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주도 주민과 관광객 100명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함덕해수욕장 관계자
"신고 이후에 저희가 해경이랑 같이 수상 탐색을 했고요. 두 시간 정도 입수 통제 후에 다시 해제를 하고…."

지난해 4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도 몸길이 4m의 백상아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2017년에는 경북 영덕군 오포해수욕장 앞 해안가에서 고래상어가 산 채로 발견돼 해경이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김병엽 /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살아서 연안으로, 그것도 해수욕장에 왔다고 보면 앞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 관리할 필요가 있는 거죠."

1959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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