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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고·배재고·세화고 등…서울 자사고 8곳 무더기 탈락

등록 2019.07.09 11:28

수정 2019.07.09 11:29

경희고·배재고·세화고 등…서울 자사고 8곳 무더기 탈락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시교육청에서 관내 자립형사립고 13개교에 대한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서울 13개 자사고 가운데 8곳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평가기준 70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 위기에 몰린 것이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가 그 대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8곳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별 점수는 학교 서열화를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학교에는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8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청문을 거쳐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해당 학교들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고,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자사고 체재의 학생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평가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었다"며 "이번 자사고 운영평가가 경쟁 위주의 고교교육과 서열화된 고교체제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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