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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배기 인질 잡은 강도 3인조 구속…법원 "도망 우려"

등록 2019.07.09 18:36

수정 2019.07.09 18:41

두살배기 인질 잡은 강도 3인조 구속…법원 '도망 우려'

지난 4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진입하는 3인조 강도들의 모습 / 연합뉴스

두살배기 아이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강탈한 3인조 강도가 구속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파트에 침입해 강도를 벌인 30살 조모씨 등 3명에 대해 광주지법의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 3명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 등은 구속 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 등 3명은 오늘 아침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유치장을 나서면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이들은 "왜 아이를 인질로 붙잡았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씨 등은 지난 4일 낮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40대 주부와 16개월 된 아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피해자에게 카드 대출 등을 받게 해 1800만원 상당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나 개인 채무 등을 변제하기 위해 함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 등 3명의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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