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낙연 총리 "국방·외교장관 해임, 청와대와 상의하겠다"

등록 2019.07.09 21:34

수정 2019.07.09 21:57

[앵커]
시간이 며칠 지나긴 했습니다만 삼척항 북한 목선 귀순 사건 당시 군이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표한 걸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삼척항에 접안한 걸 굳이 인근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뭘까? 누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했을까 여러 의혹이 있었는데, 당시 삼척항 인근이라고 합참 공보실장이 자필로 쓴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결국 삼척항 인근이라고 한 것은 군의 실수였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문건을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의혹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울 겁니다. 야당은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목선 사건에 대한 언론대응지침 문건입니다. 

군이 지난 6월 15일 북한 목선 1척을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했다고 돼 있습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이 자필로 작성한 겁니다. 50분 뒤, 국방부는 지침대로 삼척항 인근에서 선박이 발견됐다고 발표합니다. 앞서 박한기 합참의장은 언론 발표 자료를 국방장관과 함께 봤다고 말했습니다.

박한기 / 합참의장 (지난 3일)
"공보실장이 ‘이런 내용으로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하고 저한테 가져와 가지고 제가 검토하고 제가 승인을 했습니다"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낙연 총리는 '못난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 총리
"(삼척항) 인근이라고 무심결에 썼다고 하는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못난 짓이죠."

야당이 국방, 외교장관 해임을 요구하자 이 총리는 청와대와 상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주호영
"국방, 외교장관 무능하고 이대로 둬서는 안 됩니다. 헌법상 총리의 권한들에서 두 사람을 해임할 건의할 생각이 없으십니까?"

이낙연 / 총리
"의원님 여러분의 뜻을 깊게 새기고 (청와대와) 상의하겠습니다."

정부는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유관기관의 협의로 이뤄졌다고만 했을 뿐 누가 지시했는지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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