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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어공주·남성 수중발레…영화계 고정관념 비틀기

등록 2019.07.10 21:44

수정 2019.07.10 21:58

[앵커]
최근 영화계에는 '고정관념 깨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흑인 인어공주에, 남자 기생에 편견을 깨는 영화들을 최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디즈니사는 '실사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으로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를 결정했습니다.

원작 백인공주역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자 원작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시대 흐름에 발맞춘 진화라며, 디즈니는 내년 초 촬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백수에 실패한 록커 등 중년 남성들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수중발레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참가만해도 좋다고요, 참가만? 무슨x같은..."

역경을 딛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럼 소인, 흥을 돋우겠습니다"

조선 시대 최초로 기생이 된 남자도 있습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자란 주인공이 기방이 폐업위기에 놓이자 직접 기생으로 나선다는 내용인데 '남자기생'이란 소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내고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수가 있겠죠,이로써 마케팅 적으로도 더 많은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모아올 수 있는"

이들 영화가 성의 역할 변화를 웃음 소재로만 활용한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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