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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총선 출마"…지역구 놓고 김현아 의원과 설전

등록 2019.07.11 12:46

수정 2019.07.11 12:48

김현미 장관 '총선 출마'…지역구 놓고 김현아 의원과 설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내년 총선 출마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김 의원은 “단언컨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며 “경제정책으로서의 부동산은 없고 편향된 이념으로서 부동산 정치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대해서도 “분양가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청약에 당첨된 사람만 로또 당첨자가 되고 주택의 품질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이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중인 위례·세종 등지에서는 고품질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며 “가산비라는 것이 책정돼 있기 때문에 저품질 아파트가 만들어질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공방을 이어 가던 중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가느냐” 묻자 김 장관은 “나간다”고 답했고, 김 의원이 “지역주민 좀 만나라”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만난다. 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정’에) 자주 다니시는 걸로 안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이 “제발 지역 주민을 만나서 얘기를 좀 하시라. 골라서 만나지 말고, 사랑하고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하자 김 장관은 “지역구민이 30만 명이다. 만날 분은 만나고 못 만날 분은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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