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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찰, 철거 방해 방치 안돼"…조원진 "용역이 폭력"

등록 2019.07.11 21:14

수정 2019.07.11 22:10

[앵커]
얼마전 우리 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서울시가 철거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이때 경찰이 철거 방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데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공화당은 대통령이 민주노총의 폭력 시위에는 아무 말 없다가 이 일을 언급한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당시 장면입니다. 서울시가 고용한 용역 업체 직원 400명이 몰려들어 천막 기둥을 들어내고 그늘막을 끌어냈습니다.

경찰 24개 중대, 1200명도 배치됐지만 과격한 충돌을 통제했을 뿐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지난 6월)
"경찰이 사람이 저렇게 다치면 나와서 말려야 될 것 아닌가"

국회 행정안전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행정대집행의 물리적 방해는 명백한 불법이며 현행범"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이 충돌만 막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이 팔짱만 끼고 있는 것으로 비칠수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개입을 최소화해 왔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불법 행위의 당사자가 폭력을 행사한 용역업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건장한 젊은이들이 나이 드신 분들은 패대기치고 주먹으로 때리고 이런 장면들 다 나오는데 거짓 보고를 받았다…"

특히 민주노총의 폭력시위에 대한 경찰의 무기력한 대응에는 아무 말이 없던 대통령이 우리공화당 일에만 엄격한 법 집행을 언급한 것은 편파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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