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단독] 2배 비싼 서울시 태양광 발전소 설치비…"혈세 샌다"

등록 2019.07.11 21:34

수정 2019.07.11 22:16

[앵커]
서울시가 소위 '태양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공공기관 건물에 태양광 발전소를 늘리고 있는데 서울시 산하기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비가 시가에 비해서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국민이 낸 세금이 들어갑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우린 알 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임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구립 노인복지센터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습니다. 32kW 규모인데, 설치비로 9166만 원이 들었습니다. 1kW당 286만 원 수준입니다.

최근 3년 간 서울시 산하기관의 태양광 발전설비 조달 구매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124건 4040kW를 설치하는데 총 122억 원이 들었습니다. 1kW당 평균 302만 원 선입니다.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시중 가격의 거의 2배, 중앙 정부의 상한 가격보다도 60%나 비싸게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산업부 관계자
"(kW 당) 한 160~170만 원 든다고 보시면 되고요. 요즘은 시공단가도 많이 낮아졌을 겁니다."

산하기관들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엔 서울시 재정이 투입됩니다.

최연혜 / 국회 과기정통위원
"높은 설치비를 수수방관함으로써 결국은 태양광 업체들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고"

서울시는 2022년까지 원전 1기와 맞먹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세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으면 설치에서부터 관리, 그리고 나중에 철거까지 서울시가 책임을 져줘야 됩니다."

서울시는 "비용 지출은 각 발주 기관의 책임"이라며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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