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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추경 급하다더니…정경두 해임건의 얘기 나오자 줄행랑"

등록 2019.07.12 15:57

수정 2019.07.12 16:00

나경원 '與, 추경 급하다더니…정경두 해임건의 얘기 나오자 줄행랑'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이 늦어져서 나라가 망할 것처럼 말하더니,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얘기가 나오자 본회의 일정 협의하자는데 줄행랑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렵사리 연 임시국회를 여당이 국방장관 방탄 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들도 당연히 추경 심사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데, 정작 총리도 외교부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도 없고, 법안 논의도 없고, 본회의 일정 마저 실종된 3무(無) 국회로 전락했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국무위원들이) 이번 추경 심사를 위한 예결위에 불출석 사유를 제출한 것이 모두 25건"이라며 "한국당 때문에 경제가 살아나지 못한다고 공격했던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여기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일정을 담보로 무능한 국방장관을 보호하려는 정말 한심한 여당"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마 최초로 본회의 없이 회기가 끝나는 임시국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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