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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文의장 "국회 방북단 추진…北 전향적 답변 기대"

등록 2019.07.12 16:03

수정 2019.07.12 16:03

'취임 1년' 文의장 '국회 방북단 추진…北 전향적 답변 기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입법부 차원에서 국회 방북단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국회방북단 추진을) 공식화하게 되면, 북측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도 북·미, 남북 관계의 병행 발전은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 차원 방북단을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의장은 또 "38건의 (의원) 징계안이 소관위원회도 없이 방치돼 있다"며 지난달 30일로 활동 기한이 끝난 국회 윤리특위를 재가동하고, 상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럼에도 윤리특위 활동기간이 연장되지 않아 윤리특위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즉시 윤리특위를 재가동하는 동시에, 상설화 복원을 위한 국회법 개정 협의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윤리특위는 원래 상설위원회였지만, 지난해 7월 교육문화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면서 상설위원회 수를 늘리지 않기 위해 비상설특위로 바꾸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 임기 종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지난 8일 기준으로 제출된 2만 703건의 법률안 중 1만 4644건의 법률안이 계류 중"이라며 "(20대 국회가) 법안처리율 꼴찌를 면치 못할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84일만에 정상화된 국회가 다시는 멈춰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며 "'일하는 국회'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급한 추경처리는 물론 경제위기 상황에 초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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