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주 '반발'…경영계도 "아쉽다"

등록 2019.07.12 21:21

수정 2019.07.12 21:40

[앵커]
노동계가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재계나 영세 자영업자들이 환영하는 것도 아닙니다. 경영자 총협회를 비롯한 경제 단체들도 최저임금이 이번에는 적어도 동결됐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냈고, 삭감을 주장해 온 영세상인들은 특히 실망감이 컸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58살 최형일씨, 최저임금 인상소식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최형일 제과점 대표
"최저임금이 오르다 보니까 자연스레 월급이 또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죠. 그런 구조 때문에 굉장히 어렵죠."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 업주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편의점 대표
"24시간으로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타격이 조금 더 클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환영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책적 실험대상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오히려 점주 및 영세자영업자들을 범법자, 낙오자로 만들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사용자 측 단체들도 일제히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엽합회는 '중소·영세기업의 지불능력을 넘어섰고 취약계층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고, 중소기업중앙회도 '동결을 이루지 못해 아쉽고 안타까운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제도적 개선없는 최저임금 인상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알맞은 정책을 내놓고 대안을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누구를 위한 최저임금 제도인지 저희는 알 수가 없고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내외적 요인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은 동결 이하에서 결정되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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