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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일 고위급 회담 가능성 낮아"

등록 2019.07.13 11:37

수정 2020.10.03 01:10

[앵커]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미국이 조속한 해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고위급 회담은 일본이 소극적이어서 열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방문 사흘째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백악관에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미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났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이 동맹국인 두 나라가 조속하게 이번 문제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고위급 회담에 대해선 "한미 양국은 적극적이지만 일본이 소극적이라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일본을 방문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직접 중재할 예정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미국은 한일 사이의 모든 수단이 소진되거나 한일 갈등이 미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직접 일본과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일본이 아직 대화할 준비가 안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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