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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산 케이블카 사고 당시 브레이크 느슨했다"

등록 2019.07.13 19:17

수정 2019.07.13 19:49

[앵커]
어제 저녁 서울 남산케이블카가 승강장 안전펜스와 충돌해 7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운행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관리업체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최민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산케이블카를 타려고 온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어제 저녁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전펜스 충돌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명희 / 광주광역시 쌍촌동
"너무 속상하고 애들한테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헛걸음을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업체 측은 정상으로 가는 임시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케이블카 운전자 김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앞을 제대로 보지 않다 브레이크를 늦게 잡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관리 업체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도 안전검사를 했지만 운행 중 브레이크 패드에 문제가 생겼단 겁니다.

케이블카 관리업체 관계자
"운행 시기에 그게 풀어졌는지 약간 느슨해져가지고. (케이블카가)제대로 서지 못하고 약간 밀렸습니다."

남산케이블카는 지난 3월 11일간 가동을 멈추고 설비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안형준 /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제대로 된 점검을 하지 않은 거죠. 뭐 조인트라던지 이런 부분들이.브레이크 장치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사용 중에 풀릴 수 있거든요."

경찰은 안전점검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다음주 관리 책임자들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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