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15시간만에 잡을 범인 색출 대신 허위자수 택한 軍

등록 2019.07.14 19:05

수정 2019.07.14 19:12

[앵커]
조사본부는 허위자수 종용을 확인을 하고, 곧바로 조사를 시작한지 15시간 만에 진범을 잡았습니다. 국방부가 이렇게 하루도 안돼 확인한 진범을 해군은 왜 1주일 넘게 확인도 못하고 허위 자수까지 택한 걸까요? 의문이 여전하기 때문에 국방부 수사결과는 믿을 수 있느냐 이런말까지 나옵니다.

신정훈 기자가 의문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 조사본부가 음료수를 사러 근무지를 이탈한 경계병을 진범으로 확인한 건 현장 도착 15시간 만이었습니다. 반면 해군 2함대사령부는 지난 4일 사건 발생 이후 언론에 공개된 12일까지 1주일 넘게 진상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허위자수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합참과 국방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허위자수를 권유한 장교의 직위도 유지했습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가려 했다는 의심을 살만한 정황입니다.

초소 위치를 잘 알 수 있는 부대 내부 병사가 음료수를 사러 근무지를 이탈하면서 초병에게 노출되는 동선을 선택했다는 점도 고개를 갸웃하게 합니다. 그래서 야당에선 "이번엔 진범이 맞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은폐 시도로 이미 양치기 소년이 된 국방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얘깁니다.

자유한국당은 내일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나경원
"한 축으로는 군 기강의 문란 두가지 이유로 하는 것, 그리고 정경두 장관의 기타 안보관에 대한 내용이 되겠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도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내용을 근거로 한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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