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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내내 시위…"中 보따리상 반대" 이어 "송환법 철폐"

등록 2019.07.14 19:35

수정 2019.07.14 20:39

[앵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를 주장하는 시위가 오늘 또 열렸습니다. 어제 열린 중국 보따리상 반대 시위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는데요, 홍콩이 이번 주말 이틀 연속 다른 집회로 들끓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버스를 막아선 시민들. 경찰이 나서 해산을 시도합니다. 중국 보따리상 무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어제 홍콩에서 열렸습니다. 보따리상은 홍콩에서 산 면세품을 중국 본토에 되팔아 이익을 얻는데, 이들 때문에 집값과 상가 임대료가 폭등했다는 겁니다.

로날드 렁 / 시위 참가자
"보따리상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문제였지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4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 등을 동원해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과 경찰 최소 5명이 다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 오늘 시위대 1만여명은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을 완전 철회하라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당국은 전날부터 정부 건물 등에 방어벽을 치고 경찰 2000명을 배치했습니다. 야권은 "송환법은 죽었다"고 선언한 캐리 람 행정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21일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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