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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행정대집행 직전 '자진 철거'…"천막 8동 칠 것"

등록 2019.07.16 10:17

수정 2019.07.16 10:24

[앵커]
우리공화당이 서울시가 2차 행정대집행에 돌입하기 직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했습니다. 8동의 천막을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현재 광화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까지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있던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지금은 대부분 돌아간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5시까지만 해도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던 우리공화당 천막 4동은 모두 철거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광화문광장에 있던 천막 4동을 철거할 방침이었습니다. 1차 철거 이후 기습 설치됐던 천막을 3주 만에 다시 철거하려 한 건데, 새벽 5시쯤 조원진 공동대표가 먼저 천막 자진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우리공화당원들은 10분 만에 천막 네 동을 모두 자진 철거하고 세종문화회관으로 건너갔습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인력을 일단 그대로 광장에 투입했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측은 한 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결국 철수했습니다.

 

[앵커]
우리공화당 측이 자진철거를 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우리공화당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대집행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지만, 천막에는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조원진 대표는 "4개를 치웠으니 이번엔 8동을 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서울시는 천막을 자진철거한 건 불법임을 스스로 인정한 거라며, 앞으로 천막 재설치를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정대집행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손해배상 등을 통해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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