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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최저임금 위원 5명 총사퇴…이의신청 수용시 재고"

등록 2019.07.17 17:57

수정 2019.07.17 20:45

한노총 '최저임금 위원 5명 총사퇴…이의신청 수용시 재고'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 참여한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오른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안에 대한 한국노총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반발해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 위원도 전원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국노총은 오늘(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결정안은 절차와 내용에 심대한 하자가 있다며 고용부 장관에 재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회 구조는 근로자 위원이 구색 맞추기 외 역할을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한노총 추천 이성경 위원 등 5명 전원이 총사퇴한다고 선언했다.

한노총은 다만 19일쯤 정부에 이의 신청을 접수해 수용될 경우엔 사퇴를 재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이번 최저임금 2.87% 인상안엔 어떠한 합리적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최종안 제출만을 압박한 공익 위원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최저임금위원회는 출범 두 달 만에 근로자 위원 9명이 모두 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15일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위원 3명이 사퇴했다.

민노총 추천인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도 오늘 성명을 내고 "역대 최저 수준 인상에 이어 최저임금 차등적용 제도 개악 시도에 반대한다"며 근로자 위원 사퇴의사를 밝혔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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