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北 "트럼프가 한미훈련 중단 약속"…美 "예정대로 한다"

등록 2019.07.17 21:02

수정 2019.07.17 21:08

[앵커]
지난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판문점 회동으로 살아나는가 싶던 미북 대화의 불씨가 다시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위기관리연습은 노골적인 대북압박이며 합의위반이라고 주장하고 나오자, 미국은 즉각 예정대로 훈련을 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국이 판문점회동에서 훈련중단을 거듭 약속한 만큼 앞으로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예정대로 한미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일상적인 연합훈련은 미국이 한반도 방위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연합훈련이 북한의 잠재적인 군사위협 대응에 필수적”이란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비난한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단 뜻을 밝힌 겁니다.

북한은 어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와 기자 문답형식으로 연달아 입장을 내고 “미국이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을 할 경우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는 8월 중에 하반기 ‘19-2 동맹’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비상상황 시 군사대응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에스퍼 지명자는 북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면서, 대량파괴무기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지명자는 “한국의 안보가 아시아의 안보 그 자체”라며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한미 상호안보를 계속 존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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