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매체 "日경제보복, 사무라이 족속들의 파렴치한 만행"

등록 2019.07.18 14:13

수정 2019.07.18 14:27

북한 매체가 18일 "일본이 적반하장 격으로 저들의 강제징용 죄악을 공공연히 부정하면서 도전적인 보복행위에 나선 것은 사무라이 족속 특유의 파렴치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사무라이족속 특유의 파렴치한 망동'이란 글을 통해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광태가 갈수록 무모해지고 있어 내외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韓日) 양국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대북 공조에도 영향을 주자 북한이 적극적으로 반일(反日) 여론전에 가세한 모양새다.

이 매체는 "지금도 일본에선 가혹한 살인 노동에 시달리다가 무참히 희생된 조선사람들의 유골이 수많이 발굴되고 있다"면서 "철도·간선도로·탄광·발전소를 비롯한 일본의 곳곳에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던 조선 인민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다"고 했다.

또 "과거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용에 끌려갔던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너무도 정당하다"면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문제의 판결 내용은 너무도 소극적이고 일부분에 해당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매체는 "'아베 패당'이 극우보수세력 집결과 지지세력 확장을 목적으로 과거 죄악에 대한 부정과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강행하고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누워서 침 뱉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유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은 졸렬하고 유치한 경제 보복 행위가 과거 일제에게 피해와 고통을 강요당한 전체 한민족과 아시아 인민들, 국제사회의 대일 적개심만을 증폭시키는 '부메랑'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과거죄악에 대한 인정과 사죄, 배상은 일본의 국가적·법적·도덕적 의무이며 더는 미룰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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